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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8-27 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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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주차관리과에 근무하는 김모 직원은 하루 평균 20~30통에 달하는 폭력성 주차민원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게 됐다.

대전광역시는 이달 말까지 익명의 폭력성 전화가 많은 시민봉사실, 교통정책과, 운송주차관리과, 대중교통과 등 12개 부서에 전화통화 녹취장비 32대를 도입한다.

대전시는 전화민원 처리 중 입에 담기조차 힘든 욕설과 도를 넘어선 폭력 언어 사용으로 인권침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보호하고 업무방해로 인한 민원업무 지연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녹취장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전화통화중 심한 욕설이나 모욕적 언어 사용, 개인 인신공격 발언을 계속할 경우 ‘녹음을 시작 하겠다’고 사전고지한 뒤 통화 내용을 녹음해 후속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폭력성 전화 녹취 조치는 처벌 보다는 언어폭력으로 인한 담당공무원의 인권침해와 민원부서 업무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며 “밝고 친절한 전화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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