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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안동 2012년 임진년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 - 시민의 대동화합과 지역 분위기 일신···행복 안동 만드는데 모든 역량 집…
  • 기사등록 2012-02-07 0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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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달은 날씨로 인해 볼 수 없었지만, 안동시민 전체의 소망을 담은 달집은 드높게 타올랐다.

임진년 한해 풍농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가 6일 오후 2시부터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전통행사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달맞이행사에는 지신밟기, 읍·면·동 대항 윷놀이대회, 팔씨름 대회, 연날리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 체험, 안동의 우수 농·축·특산품인 김치, 콩두부, 사과, 고구마, 쇠고기, 돼지고기, 꿀, 간고등어, 빙어 등의 무료시식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이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정월세시풍속을 보다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부스도 다양하게 설치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의 액운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달집태우기, 풍등띄우기, 소원쓰기, 농심 줄꼬기, 기싸움 등도 진행돼 달맞이 행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후 6시 약 5m 높이의 달집이 훨훨 타올랐고 이 달집에는 안동시의 희망과 개개인의 소망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웠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전통미풍양속을 전승하고 시민의 대동화합과 지역 분위기를 일신해 품격 높은 도시, 풍요로운 시민, 행복 안동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지신밟기
우리 풍속에는 새해를 맞아 정초에서 보름까지 풍물대가 집집을 돌며 풍물놀이를 하고, 지신을 밟아 일 년 동안 마을과 가정에 악귀와 잡신의 침입을 막고 풍농과 가정의 복락을 빌기 위한 민속행사가 바로 지신밟기이다. 농어촌을 막론하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러한 지신밟기가 우리 주위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읍면동 윷놀이 대회
윷놀이의 역사를 보면 신라시대 궁녀들이 새해 초에 즐기던 놀이하고 한다. 백제의 관직명인 ‘저가’, ‘구가’, ‘우가’, ‘마가’, ‘대사’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고, 고구려의 ‘오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자의 관직명은 백제의 것이 아니라 부여의 관직명이며 이밖에 옛날 어느 장수가 적과 사우기 위해 진을 치고 있던 중 병사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잠을 쫓기 위하여 창안하였다고 하는 속설도 있다.

▲연날리기 대회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전래의 기예의 하나로서 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흥미를 끌어 제2차세계대전전까지만 해도 음력정초가 되면 해마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성행하여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다.

연을 날리는 시기는 음력 정월초하루에서부터 보름까지가 본격적인데 정월대보름 며칠 전에 성황을 이루고, 보름이 지나면 날리지 않기 때문에 대보름이 되면 ‘액연 띄운다’ 하여 연에다 ‘厄’자를 쓰기도 하고, ‘송액’, ‘송액영복’이라 써서 날리고는 얼레에 감겨 있던 실을 죄다 풀고는 실을 끊어서 연을 멀리 날려 보낸다. 보름이후에는 연을 날리지 않는 것이 풍습이다.
△연 종류
연의 일반적인 모양은 4각 장방형 중앙에 방구멍이 뚫려 있는 것임. 그 종류는 연면에 붙이는 색지와 칠하는 빛깔, 표시된 모습에 따라서 구별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며, 가장 전통적인 연의 형태는 약간 갸름한 네모형이며, 이밖에 가오리연, 방패연, 허수아비연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따서 만든 연이 있다.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정초부터 보름까지 논․밭둑에서 깡통을 돌리며 노는 것을 말한다. 음력 정월 열나흘 날과 쥐날(子日)에 많이 한다. 주로 남자 아이들이 깡통에 구멍을 뚫어 철사를 매달아서 돌린다. 쥐불놀이를 하게 되면 들쥐를 비롯하여 모든 해충의 알이 없어져 이듬해 농사를 지을 때 병충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몸에 부스럼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두더지를 없애기 위해서 한다.

▲달맞이
보름날은 달에게 풍년과 행운이 오기를 빈다. 저녁에 달이 동쪽에서 떠오르면 사람들은 달을 맞이하려 영남산과 목성산에 올라간다. 될 수 있는 대로 남보다 먼저 달을 보기 위하여 아이들은 낮부터 서두르기도 한다. 동족 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아오르면 두 손을 모야 합장하며 제각기 기원한다. 농부는 풍년 들기를 빌고 총각은 장가들기를, 관원은 관운이 있기를 기원하는데, 부녀자들은 달맞이를 못가는 대신 집에서 옷고름이나 동정깃을 태워 액댐을 하며, 콩심기 놀이, 공개받기, 고리따기 등 놀음을 하며 논다.

▲달집태우기
정월 대보름 저녁에는 아이들이 모여 망우리라고 하는 달맞이 놀이를 한다. 일종의 달집태우기의 형태로 하는데, 보름달이라는 의미의 망우리라는 말은 이 지역에서 흔히 쓰는 달맞이를 이른다. 낮에 솔가지를 준비하여 달이 뜨기 직전에 불을 지르며 ‘망월이여, 망우리여!’하고 소리치며 논다.

▲보름음식나누기
대보름에는 달을 보면서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가 하면 특정한 음식을 먹으면서 소원을 비는 경우도 있다. 음식과 관련된 것으로는 부럼과 귀밝이술이 있다. 정월 보름 아침에 밤, 호두, 대추, 잣, 은행 등을 깨물면 일 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견과류의 음식을 먹는 것을 '부럼' 혹은 '부럼 깨문다'고 한다.

정월 보름 이른 아침에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 하여 '귀밝이술'을 한 잔씩 하기도 했다.

보름날 아침에 쌈밥을 먹기도 했다. 밥을 김이나 취에 싸서 먹었는데 이를 '복쌈'이라 한다. 또 '진채식'이라 하여 호박고지, 무고지, 외고지,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등 여름에 말려둔 나물을 삶아서 무치거나 볶아서 먹었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또 정월 열나흘 날 저녁에 대추, 밤 등을 넣어서 약을 해 먹으면 그 해는 약이 몸에 잘 받는다고 하며, 찰밥을 먹으면 여자들은 기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달맞이와 부럼, 귀밝이술 등은 각 가정에서 끊임없이 행하는 세시풍속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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