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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31 22: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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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 가운데 하나인 순천만에서 올해 겨울을 난 두루미류는 총 525마리로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3종이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두루미가 순천만에서 월동을 시작한 이래 확인된 가장 많은 숫자다.

두루미들은 지난해 10월 21일 17마리가 순천만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6개월가량 월동을 한 뒤 최근 3월 중순경부터 수십 마리씩 무리지어 고향인 시베리아로 떠나기 시작했으며, 현재 순천만 일대에는 100여 마리가 아직 떠나지 않고 있으며 이들 개체도 예년처럼 4월초에는 모두 시베리아로 귀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두루미 개체수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그동안 두루미의 생명을 위협하던 전봇대 338개를 없애고, 핵심지역 주변의 생태계 보존지구 지정, 농경지에 대한 출입통제와 무논습지 조성, 내륙습지 복원 등 철새 서식지 안정화를 위한 친환경정책이 바탕이 되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고를 기록한 두루미 개체수와 함께 생태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순천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난해 295만명으로 늘었으나 순천만의 갯벌 지역과 농경지 등 조류가 서식하는 핵심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어 조류의 서식여건은 악화되지 않고 개선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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