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스트레칭(Smile Stretching)’ 567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최근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 직원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프로그램’ 운영이 바로 그것이다.
도시철도공사 직원의 경우 대부분 지하라는 특수한 근무환경과 교대근무에 의한 불규칙한 생활리듬 등 건강 위해요인에 노출되어 왔다.
이러한 작업환경과 더불어 중장년층이 되어가는 직원 구성원의 연령대를 감안할 때 건강관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전격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공사는 각종 기계설비 유지보수 업무로 무거운 장비 이동 및 반복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에 대비하여 예방관리 프로그램으로써 전사적으로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다.
2006년 10월, 분야별 업무특성에 맞는 스트레칭 동작(4개 분야 49동작)을 자체 개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으로 맞춤형 교재도 발간했다.
자체적으로 스트레칭 강사 양성과 동작 유인물 및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고, 개인 PC에 스트레칭 동영상 프로그램을 설치해 자동으로 현시되게 했다. 분야별 업무특성에 맞게 정해진 시간(9시, 13시30분, 18시)에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실시하는 스트레칭 운동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사무실 분위기까지 활기차게 바꿔 놓았다.
▲ ‘전 직원 흡연제로(Smoking Zero) 운동’ 최근 Well-Being 분위기의 확산과 더불어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나만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흡연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는 개인의 건강증진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2007년을 ‘흡연제로운동(smoking zero)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체계적인 금연프로그램 도입과 적극적으로 금연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을 “담배연기 없는 날”로 지정해 자체적으로 금연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주 1회에 걸쳐 금연크리닉도 운영해 금연보조제를 지급하는 등 그동안 금연에 실패해 왔던 직원들의 성공을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한 흡연율이 가장 낮은 부서와 금연 성공 직원에 대한 표창, 기념품 지급 등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함으로써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로써 2007년 6월말 직원 흡연율은 26.9%로써 금연운동을 시작한 지난 3월(흡연율 37%)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불과 3개월 만에 680여명의 직원이 담배 끊기에 성공한 것. 공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금연 성공자에 대한 밀착후원 및 재흡연 방지로 2008년까지 전 직원 흡연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1인 1 맞춤형 운동, 7430운동’ 전개 올 5월부터는 자체 체지방 측정기를 구입해 전 직원이 활용하는 한편, 산업안전공단을 통해 체력측정 기구를 대여해 개인별 체력점수 및 신체나이에 맞게 보건관리자가 맞춤형 운동을 지도하고 있다.
1인 1운동 및 7430운동은 개인에게 적합한 1가지 운동을 선택해 일주일(7일)에 4일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다. 또한 계단이용과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가기의 실천만으로도 체중감량 효과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홍보하는 한편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절주 및 음주습관 개선을 위하여 ‘화목의 날’의 지정해 화요일과 목요일은 술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함으로써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까지 도모하는 것도 이채롭다.
각 소속의 보건관리자는 정기 건강검진 결과 ‘질환별 맞춤형 건강식단 관리’와 유소견자들을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해 만성질환으로의 전환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직원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종합병원인 영동세브란스와 의료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직원 및 가족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폭 넓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성공은 공사 사장의 솔선수범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매일 스트레칭 시간에는 각 부서를 순회하며 직원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간부회의 시에는 부서별 금연 달성율 체크와 흡연 간부직원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이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금연에 참여한 한 직원은 “처음엔 강압적인 금연 분위기에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서 먼저 느끼고, 가족들도 좋아한다”며 옳은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본사 보건관리자(최숙경 간호사)는 “개인마다 체질과 건강상태 및 건강 문제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별해 스스로 건강증진 및 관리토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본 프로그램의 정착시 직원 건강은 물론 공사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