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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2 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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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 발표회가 23일 오후2시부터 광산구 장덕동 가옥(등록문화재)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째 발표회를 여는 광산농악은 호남농악 가운데 우도농악에 속하며,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가 다른 지역보다도 확실하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4호 천왕메기굿이 참여해 영․호남이 함께 어울리는 더욱 의미있다.

광산농악의 쇠가락은 굿(농악)의 각거리(과장)에서 나타나는 가락의 끊고 맺음이 타 지방의 가락보다 확실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고, 앞가락과 뒷가락의 쇠가락이 항상 한쌍으로 묶여 연주되는 음양법이 특징이다.

구성형식은 문굿, 당산굿, 샘굿, 철용굿, 집집마다 방문해연주하는 마당밝기, 마당굿, 성주풀이, 액맥이, 중천맥이, 부엌굿(정지굿), 철용굿(장독대굿) 등 모든 과정을 연주하며 밤에는 판굿을 연주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무형문화재 계승발전을 위해 발표회 등 공개행사를 적극 지원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전통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산농악 한마당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남도 국악인의 기량과 진면목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광산판굿 -판굿은 농악대의 최고 기량을 한데 모은 것으로 광산농악의 전과정 중 마지막에 행하여 졌던 굿이다. 마당밟이로 모든 액을 물린 후 마을 모든 사람들이 나와 한데 어울어져 신명나는 판을 이루어 마을간의 화합과 일상의 피로를 푸는 과정으로 광산농악 판굿은 처음 인사굿으로 시작하여 오채질굿, 된오채, 갖은 일채굿, 벙어리삼채, 음매깽, 일채로 이여져 신나는 덕석몰이를 하는 오방진굿, 구정놀이, 허허굿, 연봉놀이, 지심매기, 지신밟기, 콩동지기, 용틀임, 개인놀이, 굿거리, 관객과 함께 섞음굿, 인사굿으로 끝을 마친다. ▶천왕메기굿 -천왕메기란 서낭매구를 뜻하는 말로 비산동 일대의 주민들이 예로부터 마을 신앙으로 받들어 온 기천왕, 중천왕, 말천왕에게 해마다 정초에 해 온 〈지신 풀이〉를 말한다. “기천왕”은 현재 비산3동 예식장 위치에 서낭목이 있었다. “중천왕”은 현 비산1동 1번지 자리에 있었는데 각기 “천왕목”과 “사당” 그리고 “조산”이 있었으며 사당 안에는 천왕상의 모습이 그려 있었다고 한다. 정초에 대내림으로 제관과 독축관을 정하고 정월 대보름날에 천왕제를 지냈다. 과정은 대내림→제관선출→질굿→문굿→고사독축→천왕메기→판굿의 절차를 거친다. 고사와 독축은 유교형식으로 천왕메기 아름을 불교영향으로 본다면 전래신앙․ 불교․유교의 습합으로 하나가 된 서낭굿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연하는 과정은 <질굿>, <문굿>, <대내림>, <천왕제>, <천왕메기굿>, <천왕메기 지신풀이>, <천왕굿>, <천왕놀이>, <판굿> 순으로 진행하며, 구성인원은 50명으로 축관, 징, 북, 장구, 기수, 소고, 대감, 각지, 포수, 대잡이, 태평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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