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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13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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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수련한 경관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최초의 순천만 문화콘텐츠 웹툰 ‘황금짱순이’가 동화만화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14일 오후 2시에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현필 작가의 동화만화 ‘황금짱순이’는 순천만에 대한 관심이 단순 관광을 넘어 세계적 습지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브랜드 접근이라는 연장선상에서 살펴 볼 작품이다.

올해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어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네티즌의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황금짱순이'는 순천만의 대표 생물인 짱둥어와 흑두루미를 주인공으로 연안습지 생물들의 삶과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주인공은 순천만 짱둥어 짱순이와 흑두루미 두룩이. 겨울잠을 자야하는 짱둥어와 겨울에만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는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이다. 이야기는 순천만과 시베리아에서 첫 봄을 맞는 어린 짱순이와 두룩이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봄을 맞는 이 두 캐릭터의 공통점은 막내에 천방지축이다. 상반된 환경의 두 어린 주인공이 겪는 봄, 여름, 가을을 지나면서 겪는 성장과정의 시련과 모험, 그리고 겨울 순천만에서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랑이 완성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 안에서 흑두루미 무리의 시베리아에서 순천만에 이르는 긴 비행, 홀치기 낚시꾼 및 괭이 갈매기와의 사투, 황금짱순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들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순천만을 둘러싼 생물들의 삶을 접하면서 자연공존의 숨은 가치도 발견한다. 연안습지의 숫한 이름 모를 생명체들의 성장과 공존의 조화라는 자연의 질서에 인간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지를 저절로 느끼게 한다.

독특하게도 동화만화 '황금짱순이'는 영화감독 장현필의 작품이다. 고집스럽게 남도의 문화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장 감독은 이미 영화 애기섬과 뷰티풀데이를 제작 연출한 바 있는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다.

장 감독은 “장편동화로 구상하던 것이 먼저 만화로 선보이게 된 만큼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순천만을 느낄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라며 “이 작업은 예술장르를 떠나 지역의 문화인으로 당연한 소임이었다”라는 말로 작가의 변을 대신했다.

예초, 장현필 작가의 3년여의 탈고로 탄생한 황금짱순이의 첫 모습은 동화였다. 장현필 작가는 “오래전부터 순천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순천만을 지켜봤는데 많은 관광객이 순천만을 찾아와서 사진 몇 장과 차 한 잔을 마시고 돌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순천만을 가슴에 담아갈 상상의 덩어리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순천만의 소중함과 가치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라며 동화 집필의 이유를 밝힌바 있다.

지금의 동화만화 황금짱순이가 동화에 앞서 빛을 보게 된 것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남문화산업진흥원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도움이 컸다. 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는 지역의 우수만화를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기로 하고 전국 공모에 나섰다.

그해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웹툰을 통해 연재할 지역우수문화 콘텐츠로 황금짱순이를 선정했다고 밝혔고 이것이 웹툰만화 ‘황금짱순이’의 탄생 계기이다.

순천만의 짱순이(짱둥어)와 두룩이(흑두루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황금짱순이는 4개월 동안 네이버 웹툰에 총 23편을 연재하였고, 연재 10여회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올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TAF 2010(Tokyo international Anmie Fair 2010)' 만화전시회에 전시되어 세계 전문가들에게 선을 보였다. TAF2010은 애니메이션 제작 및 배급업체, 캐릭터 라이센스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순천시에서 디자인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모씨는 “황금짱순이가 순천만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순천만 스토리텔링이 탄생해 출판은 물론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자랑, 순천만에 드디어 생명력이 강한 문화콘텐츠가 탄생했다. 스토리텔링을 배경으로 순천만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황금짱순이가 기대되는 중요한 이유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황금짱순이는 이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와 서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가 8,500으로 대체로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되어 순천만 대중화에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성장과정에서 삶의 지혜와 소통을 배우는 만화로 가족 누구나 볼 수 있는 감동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2시 장현필 작가의 황금짱순이 출판기념회가 순천만갈대축제의 주 무대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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