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안동의 근·현대 전통음식을 후손에게 계승하고, 잊혀져가는 안동의 맛을 복원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향토음식 기록화 사업에 착수해 안동향토음식의 표준 레시피(조리법)를 책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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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안동음식조리백서와 영상물 제작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안동지역 소재 각 문중, 종가 음식관련 기능보유자들과 직접 접촉해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이 자료를 바탕으로 푸드 스타일링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음식조리과정과 완성품 등을 사진촬영을 완성 했으며, 안동식혜를 비롯한 안동의 대표향토음식 12가지의 조리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또한 '안동손맛'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음식관련 책자와는 달리 특이하게도 한국 반가음식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온주법' 등 3대 식경을 소개하고 있으며, 안동의 향토음식 발달 이유 및 특징과 각 음식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실어 안동의 음식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안동향토음식에 대한 조리법은 대부분이 구전(口傳)되어지고, 조리 결과물도 각 지역별, 개인별 편차가 심해 음식의 표준화가 힘든 실정이며. 현대인의 입맛이 서구화되고, 전통의 소중한 음식자원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시점에 이번 '안동손맛'의 발간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향토음식의 조리법이 표준화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안동음식의 세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