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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7 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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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창녕 우포늪으로 입식한 따오기 한 쌍이 지난 해 2마리에 이어 올 해 3마리 부화에 성공하면서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일본에서 흰따오기와 밀짚따오기 각 한 쌍을 도입하여 화제다.
 
전 세계 28종으로 기록된 따오기 중 이번에 일본에서 도입하는 종은 호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밀짚따오기(Threskiornis spinicollis) 1쌍과 미국 남부 및 멕시코, 남아메리카 북서부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흰따오기(Eudocimus albus) 1쌍으로,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후반 멸종되어 현재 창녕군에서 복원을 추진중인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Nipponia nippon)와는 다른 종이다.

군 관계자는 “따오기 사육 및 복원기술을 습득하고, 향후 사육케이지 및 야생적응방사장 등의 복원센터 추가건립에 따른 시설물과 주변 환경이 따오기 사육에 최적의 장소인지 여부를 사전확인하기 위해 일명 ‘유사따오기’를 도입하였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유사따오기는 일본 아리다케에서 동경공항과 김해공항을 거쳐 우포따오기복원센터로 입식될 예정이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절차를 밟은 후 따오기가 있는 번식케이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12월경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추가건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유사따오기케이지 및 사육케이지로 이동하여 적응과정을 살펴보고 향후 우포늪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의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지난 16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창녕군은 앞으로 멸종위기종 복원에 중추적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서식지외보전기관이란 정부에서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 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번식하여 궁극적으로 야생으로의 재방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야생동물종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예방체계의 일환이다.현재 우포따오기복원센터를 포함하여 국내 총 17개의 곳이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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