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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5 07: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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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사단법인 장학회를 설립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중구 남산3동 남산장학회는 가정형편은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동네 중.고.대학생 7명에게 400만원 장학금을 지난 12일 전달했다.
 
사단법인 남산장학회는 1992년 6월 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하여 14명이 2년에 걸쳐 2,400만원의 기금을 조성, 발생하는 이자로 14명에게 장학금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매년 400~600만원의 장학금을 7~10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해왔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현보람양(경북대학교 2년재학)은 ‘남산3동에 이렇게 좋은 장학회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고 감명 받았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지역과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고마워했다.

그 동안 5,500만원의 기금 조성으로 동주민센터 및 이사진의 추천을 받아 270명의 학생들에게 7,200만원의 장학금과 초등학교 2개소에 교육기자재를 지원하여 금액이 넉넉치 않지만 주민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는 마을화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익근 장학회 이사장은 “장학회는 당초 14명의 이사가 있었으나 작고한 분도 있어 현재는 10명이 매달 모여 지역발전을 위해 토론을 하고 있고 남산3동이 중구에서도 가장 소득이 낮은 계층이 많지만 이웃간의 정은 남다르다면서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 장학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남산동에 새싹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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