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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오지도 않은 '박근혜 축전' 낭독 파문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축전을 도용해 파문 확산-
  • 기사등록 2010-05-13 1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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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대전시장 예비후보인 박성효 현 시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축전을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 되고 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대전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 전 대표의 축전"이라며 '지난 4년간 박 사장이 많은 일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의 깨끗한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 대전을 향한 저의 마음은 한결같다. 꼭 승리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낭독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은 다음날인 11일 "(박 후보 측에) 어떠한 축전도 보낸 적이 없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축전이든, 축하 영상이든 아무것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박 예비후보는 받지도 않은 박 전 대표의 축전을 받은 것처럼 낭독한 셈이 됐다. 이에 대해 박 예비 후보 측은 "박 전 대표 측에 축전을 부탁하니 결제받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해 급한 대로 우선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임의로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서 박 예비후보의 말을 비난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편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목숨을 걸고 150만 시민을 속인 박성효 한나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도 "받지도 않은 축전어ㅔ 감동받은 척하며 박 전 대표를 자신의 선거전에 거짓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했다는 것은 후보로서 도덕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는 논평을 냈다.

박 예비후보는 한나라 당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지난 7일 지역구(대구 달성)에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선거는 당 지도부 위주로 치르는 게 맞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가까운 후보에 대한 '선별 지원'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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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광 기자 오세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오세광 FM_TV 표준방송 충청 총국장 前 제이비에스 공주취재본부장, 제3회 전국지역신문협회 '자랑스런 기자상'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前 월간 '의정과 인물사 중부 지사장 기자' , 前 백제신문사 취재본부장, 前 금강뉴스 편집부 차장, 제1회 '민족평화상'수상, 한국 누드 사진가 협회, 현 충청남도 지회장, 현 한국 보도 사진가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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