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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듯 농어촌체험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에서도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부상조’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 ‘도시-농촌교류 활성화 연구회’(회장 송두범 박사)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충남의 도시-농산어촌 교류, 어디까지 와 있나’라는 주제로 충남도 및 공주시․청양군, 충남농업기술원, 농협충남지역본부 관계자, 그리고 연구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충발연 송두범 박사는 기조발제에서 “충남도는 수도권과 대전권에 인접해 접근성이 양호할 뿐 아니라, 다양하고 독특한 농촌체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도농교류를 위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농교류정책을 능동적으로 펼치지 못한다면 인구감소 및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충남 농어촌의 소득향상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도농교류 5개년 계획(2010~2014)’으로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교류사업을 ‘도농상생’이라는 비전하에 통합함으로써 향후 질적 향상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충남도가 지난 2001년부터 조성해 온 농산어촌체험마을 139개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체험마을 운영실태에 대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시설운영의 미흡, 사계절체험프로그램 및 체험객 유치 노하우 부족, 고령화에 따른 운영인력의 부족, 생산 및 가공식품 판매 허가 취득의 어려움 등”을 해결해야 중앙정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농교류에 대한 보다 거시적 안목의 인식전환,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응한 지역의 통합계획 수립 및 지역의 독자적 특화 정책 마련, 공주시의 5도2촌주말도시팀과 같은 도농교류전담부서 설치, 우수 사례 벤치마킹, 평생교육원 등을 통한 도농교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설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충남도 및 공주시ㆍ청양군, 농협충남지역본부 등의 도농교류정책 사례발표와 종합토론 등을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 및 정책 활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