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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의 땀, 포항시 장학금으로 빛나다 - 포항바이오파크 근로 중증장애인의 첫 월급 1%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
  • 기사등록 2010-05-07 0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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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와 청각장애 등을 앓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포항바이오파크에서 일하고 받은 첫 월급의 1%를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다.
 
6일 김상조 포항바이오파크 시설장과 정수연 사무국장, 바이오파크에 근무하는 중증장애인 문대규(20), 김대규(37), 박명숙(53) 씨는 포항시장실을 방문해 102만 8천원을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금액은 포항바이오파크에서 근무하는 장애근로자 21명이 받은 첫 월급과 사회복지사 등 15명의 바이오파크 재직자가 받은 급여 중 1%를 모은 결과였다.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 박명숙 씨는 “그동안 세상으로부터 도움만 받아왔으나 이제 한사람의 사회인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바이오파크는 보건복지부시범사업으로 국내산 현미와 보리에 상황버섯종균을 45일간 배양한 포항현미상황차를 비롯해 녹차, 청국분말 등을 이용한 수제쿠키 등을 생산하는 중증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이다.

이들이 생산한 상품들은 구매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 문을 연 인터넷 포항시 복지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수연 포항바이오파크 사무국장은 “직원들이 힘들게 일해 번 첫 월급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내줬다”며 “장학금 기탁이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해 기부하는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푸른포항 21 오천읍위원회(위원장 이용우)도 포항시 장학회를 찾아 포항시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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