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4-12 12:44:35
기사수정
 
세계일보가 "천안함 침몰이 북 소행"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10일자 1면 머리기사 <"천안함 침몰은 북 정찰총국 소행">에서 '군의 한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하며, 3면에 해설 기사를 실었다.

세계일보는 "우리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수행한 테러 공작이고, 정찰총국장인 김영철 상장이 진두지휘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고위 소식통은 9일 "이번 사건이 황해도 사곶에 위치한 북한 해군 8전대사령부가 수행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지난해 5월 조직이 확대개편된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의 정찰 총국이 저지른 테러공작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천안함 인양 후 함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선 북의 소행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후로 우리가 파악한 정보상황에 북한군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은 점도 정찰총국의 은밀한 작전수행 때문이라고 본다"며 "서해 수심이 얕아 잠수정이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역이용했고 실패를 염두에 둔 작전을 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은 1998년 6월 강릉 앞바다에서 꽁치잡이 어선 그물에 걸려 좌초된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이 좌초 전후로 북한 동해 함대사령부와 교신하지 않은 채 공작원 9명이 전원 자폭한 점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작전 개시 지역은 지난 2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언급했던 북한 서해 함대사령부가 있는 남포 아래의 비파곶 잠수함 기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군은 이번 사건의 지휘자를 대남공작 전문가이자 북한군 내부에서 강성으로 손꼽히는 김영철 상장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김 상장은 대청해전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무자비한 군사적 보복조치를 언급한 인물이다.

세계일보는 이 '군의 한 고위소식통' 외에 '군의 다른 고위 관계자'의 "김 상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이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세계일보는 이 외에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때 북 도발 징후를 사전 인지해 군 수뇌부에 보고했던 한철용 전 5679 정보부대장(예비역 육군 소장)의 같은 의견을 인용했다. 한 전 소장은 지난 8일 국민행동본부 주최 강연회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격침'이라고 주장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458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오세광 기자 오세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오세광 FM_TV 표준방송 충청 총국장 前 제이비에스 공주취재본부장, 제3회 전국지역신문협회 '자랑스런 기자상'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前 월간 '의정과 인물사 중부 지사장 기자' , 前 백제신문사 취재본부장, 前 금강뉴스 편집부 차장, 제1회 '민족평화상'수상, 한국 누드 사진가 협회, 현 충청남도 지회장, 현 한국 보도 사진가 협회 회원.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