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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물회 시식회 열어 '물회전국식품화 시동' - 李대통령 입맛 사로잡았던 포항물회, 한자리서 '손맛 배틀'
  • 기사등록 2010-03-31 2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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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했을 때 먹었던 ‘대통령의 물회’가 한자리에서 손맛을 선보였다.
 
포항시는 3월 3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물회 전문점 지정서 수여 및 시식회를 열어 포항을 대표하는 물회 4가지 맛을 선보였다.

이번에 시식회를 가진 물회는 ‘새포항물회’(포항시 북구 대신동)와 ‘해양횟집’(포항시 북구 죽도동), ‘환여횟집’ (포항시 북구 환호동), 오도장횟집(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등 4개 업소. 이들 업소는 포항물회 전문점으로 지정된 서울 지역 음식점 30개 업소 대표들과 관계자 등 7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기업소의 명예를 걸고 물회를 만드는 과정과 레시피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포항을 찾았을 때 먹었던 ‘새포항물회’ 와 지난해 9월 이대통령이 영일만항 개장식에 참석해 죽도시장을 찾았을 때 오찬을 했던 ‘해양횟집’의 물회 요리가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 또 물회국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환여횟집’과 물회육수에 각종 야채와 물고기 육수를 넣은 ‘오도장횟집’도 포항물회의 새로운 트랜드를 자처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제일 먼저 시연에 나선 김태순 새포항물회 대표는 30년 동안 지켜온 전통 물회 맛의 비법을 고추장으로 꼽았다. 특유의 비법으로 담근 고추장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 줄 뿐만 아니라 매실 원액을 첨가해 감칠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집은 물회에 육수를 쓰지 않고 생수만 사용하는 전통 포항물회를 고집하는 것도 특징.

두 번째 선을 보인 물회는 ‘해양횟집’는 해산물로 만든 육수로 양념을 만드는 게 포인트다.

이 식당 남현자대표는 해물육수와 고추장 양념의 조화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환여횟집 김은주 대표는 회를 잘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과일 육수를 사용한 것이 물회 소비층을 두텁게 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육수를 매콤달콤하게 만들어 물회에 거부감을 갖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특히 물회국수의 경우 서울에서 온 손님과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도장횟집 김두수대표도 자체 개발한 육수를 물회맛의 비결로 꼽았다. 이 식당은 마른 버섯과 멸치, 밤게, 가자미뼈, 아나고 뼈, 마른 미역 등 20종이 넘는 재료로 육수를 뽑아 영양을 듬뿍 담은 것이 특징. 술 마신 다음날 해장에 상당히 좋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보인 4가지 물회업소는 이번에 포항물회 전문점으로 지정된 서울지역 업소에 고추장과 육수를 제공하게 되고 생선재료는 싱싱회센터에서 가공한 생선살이 공급됨에 따라 포항물회 전문점 지정 및 시식회를 계기로 포항물회가 빠르게 전국음식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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