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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영명학교 '행복한 졸업과 특별한 새출발' - 지적장애 3급인 조아림 학생이 특수교육 보조원에 최종 합격 정식으로 특수…
  • 기사등록 2010-03-05 0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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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5일 안동 영명학교에서는 지적 장애인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적장애 3급인 조아림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특수교육 보조원 채용에 당당히 합격해 매우 의미 있는 새 출발을 하게 되어 장애인들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인 조아림 학생(여-고등학교 3학년 2반)은 안동영명학교 특수교육 보조원 채용 기준에 의거 1차 서류심사를 통과, 2차 면접에서 최종 합격해 정식으로 특수교육 보조원이 됨으로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우뚝 서게 됐다.

안동영명학교 특수교육 보조원에 합격한 조아림 학생은 조손가정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효녀로 알려져 있으며, 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장을 역임해 밝은 성품과 성실한 태도로 여러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

특히 조아림 학생의 특수교육 보조원 취업의 사례는 지적장애 특수학교에서 매우 드문 일로 '과연 장애인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선한 변화라 할 수 있으며, 장애를 지닌 졸업생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졸업식에서 조아림 학생은 "정든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헤어지지 않아서 무척이나 행복하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아림이의 소망이 이루어져 이번 졸업식은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무엇보다도 시작이 중요하다. 졸업하는 조아림 학생은 장애를 딛고 일어서 삶의 새로운 희망을 얻어 당당하게 사회인으로서 잘 적응해 나가길 바라며, 또한 지적장애인으로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는 입장에서 세금을 내는 어엿한 사회구성원이 된 아림이에게 모든 교직원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이번 안동영명학교 특수교육 보조원 채용에 합격한 지적장애 3급인 조아림 학생은 지적장애 졸업생에서 사회인으로서의 매우 뜻 깊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였듯이, 앞으로 제 2, 제 3의 조아림 학생이 나오길 장애인을 둔 이세상 모든 부모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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