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겸 장관 김신일)은 2007년 6월 14일 입학사정관제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를 채용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학생의 성적, 개인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대학에 따라 학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입학사정관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선발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AO(Admission Officer)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의 학생선발에 대해 엄격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해 시험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주를 이루어 왔으며, 대학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입학사정관제 지원을 통해 대학이 당장의 1~2점 점수 차 보다는 대학입학 후 발휘될 잠재능력을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데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입전형 전문가가 학생선발에 관여 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시하면서 학생부에 대한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은 연중 입학업무를 전담하게 되므로 대학 입학업무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지원계획에 따라 약 6~9개 대학에 대해 총 2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선정된 대학은 현장점검 및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07~’09년)간 매년 2~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대학은 학생선발의 기본방향, 대입전형계획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설명자료, 입학사정관제 운영계획 등을 제출해야 해야 하며,
대학입학과 관련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각 대학의 제출 자료에 대해 서면평가 및 인터뷰 평가를 실시하여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금년 사업은 시범사업 성격으로 사업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