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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 “산남동 두꺼비생태마을” 선정 - 지역주민의 자연환경보전 노력 인정받아
  • 기사등록 2010-01-07 0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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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소재하는 두꺼비생태마을이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이번 우수마을 지정은 청주시가 지난해 8월 신청서 제출하고 환경부가 10월 현지 조사에 이어 12월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자연생태복원우수마을은 생태공원 등 오염된 지역이나 생태계가 훼손된 지역을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복원하여 그 복원효과가 우수한 마을을 3년간 지정한다. 이번 환경부에서 신규 지정한 우수마을 16개소 중 복원우수마을로 ‘산남동 두꺼비생태마을’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는 지역주민과 청주시의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의 결과를 의미하며 정부로부터 자연환경보전 노력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이 된다.

2003년 택지개발사업으로 사라져 버릴 운명에 처했던 원흥이 방죽은 청주시, 한국토지공사,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공원조성기획단이 구성되어 공원의 설계 및 시공 전 과정에 대한 상호 협의 과정을 거쳐 2006년 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원흥이 방죽 일대는 전국 최대의 두꺼비 서식지였기 때문에 청주시민들의 관심이 많았고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소쩍새, 원앙, 맹꽁이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였다. 그러나 택지개발사업으로 많은 동물 서식지가 훼손되어 청주시에서는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지역주민에게 생태계의 중요성을 교육 홍보하기 위해 지난2009년 3월 두꺼비생태문화관을 개관하여 많은 탐방객이 찾는 등 인기리에 운영이 되고 있다.

두꺼비생태마을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아파트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산남두꺼비마을신문을 발행하며 마을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 땅 한 평사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주민들이 참여 하였을 뿐 만 아니라 두꺼비생태공원 안내, 시니어클럽 봉사, 모니터링 등 많은 활동에 주민이 적극 참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생태공원 조성직후 2007년도에 개체수가 줄어 들었던 양서류들이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양서류의 포식자인 파충류들의 개체수가 증가했다. 2008년도에는 소쩍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비롯한 조류 23종이 발견되었고 2009년에는 25종으로 늘었다. 이는 지역주민과 청주시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환경부로부터 우수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두꺼비생태마을은 생태마을 보전활동비를 지원받게 되었으며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등 국고보조사업 추진 할 때에는 우선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청주시가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녹색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한편 이번 지정은 환경부가 신규로 복원우수마을 1개소(산남동 두꺼비 생태마을), 생태우수마을 15개소 총 16개소(지정기간 : 2010. 1. 1~2012. 12. 31)와 재지정으로 복원우수마을 2개소, 생태우수마을 22개소 총 24개소가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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