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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30 0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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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5일 타계한 고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조형물이 국내 최초로 원주에 세워진다.

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소설 土地, 그 소설 土地가 쓰여지고 완성된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선생의 옛집에서 오는 12월 2일(수) 오후 3시“내 뜰은 생명으로 충만되어 있다”는 주제로 박경리선생 조형물 제막식을 갖는다.
 
박경리선생의 조형물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정수 조각가(1942년생 서울대 조소과 졸)가 지난 6월부터 6개월의 기간동안 1억2천만 원의 사업비로 제작했으며, 가로 3500mm, 세로 1800mm, 높이 1600mm의 브론즈 전신상으로, 평소 아끼고 매만지던 단구동 집 텃밭에서 일하고 난 후 즐겨앉던 바위에 고양이와 새와 더불어 호미와 책을 옆에 놓고 잠깐 쉬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별히 조형물 제막식이 열리는 12월 2일은, 1926년 박경리선생이 태어나신 날 이기도 해 선생의 사후, 선생의 필생의 작품인 소설 토지의 산실에 최초로 세워지는 조형물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하겠다.

이날 조형물 제막식에는 박경리 선생의 유족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기열 원주 시장, 유재천 상지대 총장, 최일남 작가, 도종환 시인, 조상호 나남출판사 대표 등 문화예술계 및 출판계 인사와 지역문인, 토지사랑회 회원, 원주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박경리 선생의 생명사상과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특히 선생의 사후 최초로 세워지는 조형물이니만큼 선생을 그리워하고 존경하는 전국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번 조형물 제막을 통해 박경리선생 타계 후 대문호의 생전 삶의 모습과 문학의 숨결을 느끼고자 꾸준히 박경리문학공원을 찾는 내, 외국의 많은 관람객들이 마치 선생이 살아 반겨주는 듯 좋은 추억을 갖게 되었다며, 토지가 쓰여지고 완성된 한국문학의 산실로써 세계적인 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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