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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과 2차례 양자회담 후 6자회담 복귀 결정? - 보즈워스 美 특사 평양 들어가 북한 강석주 제1부상과 협상
  • 기사등록 2009-11-05 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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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기 위해 2차례 미국-북한 양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외교 전문 季刊잡지 ‘포린폴리시’가 지난 3일 보도했다.

2009년 가을 판으로 지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 잡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미국을 방문한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과 성 김 미 국무성 6자회담 수석대표 사이에 그 같은 협상이 진행되고 합의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북한은 미국측의 협상 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사의 상대역으로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인 강석주를 파트너로 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한 후 성 김 수석대표와 한차례 만나고 25일 캘피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USC 대학 후원으로 개최된 ‘북동아시아협력대화’포럼에 참가, 2박 3일 동안 성 김 수석대표와 함께 지냈다.

그 3일 동안 성 김과 리근이 계속 함께 다니는 모습을 기자는 몇번이나 목격했다. 또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두 사람은 세미나 기간 동안 함께 있었으며 가벼운 대화를 하며 지내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는 싸늘하게 보이도록 행동했고 별다른 말이 없이 성 김은 워싱턴으로, 리근은 뉴욕으로 발길을 돌리며 각각 28일 헤어졌다.

그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는 냉랭했으며 아무런 결과도 없이 미지근 했다” 고 보도했다.

뉴욕으로 다시 돌아간 리 근은 지난달 30일 ‘전미외교협의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공동 주최한 뉴욕 세미나에 참석 관계자들과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그때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사가 11월 중에 북한을 방문하거나 늦어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인 12월초에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미-북 대표자 회담이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사실은 유익했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언 켈리 국무성 대변인은 “성 김과 북한의 리 근 첩촉에 있어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무언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는데 그런 추측이 포린폴리시 기사를 통해 먼저 밖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 경제회담에 참석하면서 일본-중국-한국을 방문한다.

이때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수뇌들에게 북한의 핵 포기, 한반도 비핵화 선언,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은 3일 보도를 통해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연료봉 8,000개의 재 처리를 끝내게 되었다”며 “미국이 지난 4월 조선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끌고가 대북 조선제재를 발동한 때 부터 6개월이 지나갔다”고 방송했다.

또 중앙통신은 “추출한 플루토늄을 조선의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해 무기화하는데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도쿄의 북한 핵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사를 평양에 도착 하도록 길을 열어 놓고 폐연료봉 8.000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드는데 큰 성과를 얻었다고 떠벌이는 것은 북한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구태의연한 행동”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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