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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1 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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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군수 김병목)에서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3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겨울철 농한기 동안 일감이 없는 농민이 산과 들에 깔린 낙엽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고 주민의 손을 빌려 모은 수 천톤의 낙엽을 천연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사업을 벌인 첫 결실이 영해면(면장 김학규)에서 나타났다.
 
연시회를 포함하여 이번 사업에 참가한 영해면민은 약 200여명정도이며 생산한 퇴비량은 15톤 덤프트럭 100대 분량이나 된다. ‘낙엽 줍기’를 통해 주민들은 10kg 1포대당 2000원씩 수입이 생겨 200여명이 평균 80여만원의 농한기 소득을 올려 가계에 보탬이 되었고 산불 예방과 한편 낙엽이 쌓여 자체적으로 부패가 이루어져 그 침출수 및 낙엽이 계곡을 타고 하천과 바다로 흘러 발생하는 수질오염방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렇게 모아진 낙엽들은 섬유질 성분 함량이 높았기 때문에 고품질의 퇴비를 생산하기 위하여 수차례에 걸쳐 양수하여 수분을 투입, 충분히 부숙시키고 질소 성분을 추가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하였다.
직접 시비를 하여야 하는 소비자인 주변 농민들이 처음에는 그 결과에 대하여 반신반의하였으나 시종일관 과정을 지켜본 결과 생산된 부엽토퇴비에 대해서 아주 흡족해 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지난 9. 10(목) 영해면사무소에 각 농업 작목반장 및 일반 농가 대표가 참석하여 퇴비 공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하여 회의가 개최됐었다.
그 결과 공급은 유상분양으로 하되 가격은 25만원/15톤 덤프로 하고 그 대상은 영해 신선채소작목반, 사과작목반, 채소영농조합법인, 대게쌀작목반 및 일부 일반 농가에 공급하였으며 매각대금은 군 잡수입으로 세입조치키로 하였다. 처음 의도는 어려운 농가의 농한기 부수입을 위하여 사업을 시행하였으나 실제 생산한 퇴비를 되팔아 상당한 금액을 다시 군 수입을 발생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주민들은 발생될 부수입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영해면사무소에서는 모이질 낙엽을 가지고 금년에 경험으로 얻어진 노하우를 이용하여 더욱 양질의 퇴비를 생산하여 농가에 재공급 할 계획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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