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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4 0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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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수성구민운동장에 쌀 10㎏ 1,000포를 실은 8톤 트럭이 나타났다. 7년째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키다리 아저씨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도 추석이 다가오자 어김없이 찾아온 키다리아저씨는 어려운 이웃에게 훈훈한 명절! 선물도 하고 또 어렵게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도울 수 있는 일이라 즐겁다고 전했다.

이렇게 전달된 쌀 포대는 수성구 지역 경로당과 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지게 된다. 수성구청과 키다리 아저씨의 인연은 2003년 쌀 20kg 50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구청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담당 직원이 선행을 알리기 위해 주소와 이름 등을 물었으나 한사코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때부터 구청 공무원들이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기 시작했다. 명작동화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를 떠올리며 그에게 별명을 지어준 것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90세의 연세에도 한결같이 추석이 되면 찾아와서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말씀하시는 키다리아저씨,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영원한 키다리아저씨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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