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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09 0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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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 광산농악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지는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한다.

지역전통문화예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이북5도를 포함, 전국 21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58년부터 시작한 한국민속예술축제의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예년 경연과 달리 전국 시․도 대표 민속작품이 참가해 축제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대표로 참가하는 (사)광산농악보존회의 광산농악은 농업이 발전한 이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다. 조상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우도 농악으로 전승돼 지역적 특성을 갖춘데다 전승 계보가 어느 지역보다도 확실하다.

광산농악의 쇠가락은 굿(농악)의 각거리(과장)에서 나타나는 가락의 끊고 맺음이 타 지방 가락보다 확실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고 앞가락과 뒷가락의 쇠가락이 항상 한쌍으로 묶여 대여돼 연주되는 음양법이 특징이다.

광산농악의 구성 형식은 문굿, 당산굿, 샘굿, 철용굿에 이어 집집마다 방문해 연주하는 마당밟기, 마당굿, 성주풀이, 액맥이, 중천맥이, 부엌굿, 철용굿까지 전 과정을 연주하고, 저녁에는 판굿을 연주하게 되는 전통적 호남우도 농악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광산농악의 판굿은 처음 인사굿으로 시작해 오채질굿, 된오채, 갖은 일채굿, 벙어리삼채, 음매깽, 일채로 이어져 신나는 덕석몰이를 하는 오방진굿, 구정놀이, 허허굿, 연봉놀이, 지심매기, 지신밟기, 콩동지기, 용틀임, 개인놀이, 굿거리,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섞음굿, 인사굿으로 전통성이 살아 숨쉬는 농악을 연희했다.

또한,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마륵동의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 고싸움놀이농악, 소촌동 당산농악, 산월동의 풍장농악등 광산지역에서 연주되는 다양한 농악을 집대성했다.

특히, 무용과 익살을 맡은 가장 무용수들인 뒷치배와 농자천하지대본의 영기와 나팔수・쇄납수가 추가돼 다른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특징과 독특한 전통성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산농악이 광주 지역 전통민속예술의 우수성을 전국에 선보이는 계기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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