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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문화회관, 문희아트홀, 영화 ‘킹콩을 들다 ’상영 - 8월 27일(목), 29일(토)까지, 2일간 오후 3시/8시 총 4회 상영
  • 기사등록 2009-08-26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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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문화회관(관장 김인형) 문희아트홀에서는 8월 27일(목), 29일(토)까지 2일간 오후 3시와 8시에 영화 ‘킹콩을 들다’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아무 것도 모르는 시골소녀들의 자신과 삶을 무게를 깨치고 아름다운 역사로 성장해온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러내고 있다.

축구·야구 등의 연기종목에 열러 올림픽 기간 외에는 국민들의 관심조차 받지 못한 역도 경기를 스크린으로 불러와 감동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 분).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분),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전보미 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분),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분),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분),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이윤회 분).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 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지봉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합숙소를 만들고,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맨땅에서 대나무 봉으로 시작한 그들은 이지봉의 노력에 힘입어 어느새 역기 하나쯤은 가뿐히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커나가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는데….

영화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던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극화되었다.

대회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신화가 된 소녀들의 뒤에는 故정인영, 김용철, 윤상윤 세 명의 역도코치가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버지처럼 가르치고 먹이며 시골소녀들을 역도선수로 키워낸 그들 중 정인영 선생은 전국체전 1년 후 49세의 나이에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학교에서 근무 중 순직했다.

그는 역도황무지였던 한국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발굴하기도 했다.

한편, 김용철 감독은 보성군 역도팀 코치와 대한역도연맹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역도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배영 선수를 역도의 길로 이끈 윤상윤 감독은 전북 순창고에서 역도를 가르치며 역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화는 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미래를 꿈꿀 수조차 없는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의 시골소녀들에게 ‘역도’를 가르쳐 주고 역도를 통해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드는 역도코치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멘토가 된 진정한 스승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

시골소녀들을 아름다운 역사로 키운 어느 역도코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제 역도 선수들의 다양한 경험과 역도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버무려 진솔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만들어낸 <킹콩을 들다>가 단순히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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