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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람들의 땀내 나는 삶의 이야기 - 경상북도.국립민속박물관 '경북의 민속' 총서 전7권 발간...
  • 기사등록 2009-07-29 01: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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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와 국립민속박물관(신광섭 관장)은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의 민속문화를 정리한 학술조사보고서『경북의 민속』7권을 발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아름다운 지역문화와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세상과 소통시키는 작업으로 2006년부터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009 경북 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의 민속』은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하는 경북의 민속문화에 대한 학술조사보고서로 경북 사람들의 땀내 나는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북의 민속을 대표하는 8가지 주제에 대해 지역 전문연구자들이 집필한 총서인 『경북의 민속문화』2권, 군위․영덕의 마을 민속지 및 살림살이 보고서 4권, 조사보고서에 대한 E-book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10장의 DVD로 재구성한 『경상북도 민속조사보고서 DVD』자료집 1권으로 총 7권으로 구성했다.

경북을 대표하는 민속 문화 8가지『경북의 민속문화』는 경북문화를 대표하는 8개 주제를 선정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지조사와 연구작업을 토대로 집필했다.

잊혀지기 쉬운 경북 전통문화의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의 눈을 통해 기록함으로서 양반문화를 근간으로 한 경북만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돌담이 아름다운 양반마을 한밤, 동해 바다를 품은 어촌마을 뱃불 한밤마을과 뱃불마을에 대한 민속조사는 2008년 1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상주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팔공산을 터전으로 논농사․사과농사․마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돌담이 아름다운 양반마을인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경북의 내륙지역으로서 특색을, 동해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미역채취, 오징어건조, 대게잡이를 업으로 살아가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 뱃불마을은 바닷가 마을로서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 땀의 결과물로『돌담과 함께한 부림의 터, 한밤마을』(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 민속지), 『뱃불, 푸른 동해에서 피어나다』(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뱃불마을 민속지) 등 민속지 2권을 발간하게 되었다.

물건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살림살이’보고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물건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살림살이 보고서를 발간하여 기존 민속조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군위 한밤마을의『윤이실댁 살림살이』, 영덕 뱃불마을의 『유영춘․김순자 부부의 살림살이』에는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한 가정의 모든 살림살이를 꺼내 사용자의 눈을 통해서 재해석․기록하였다.

각 가정의 2천 점 이상의 모든 살림살이에 사용자의 ‘진한 사연’을 담아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였다. 이는 오래된 것, 낡은 것, 독특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던 기존의 조사방법에서 탈피하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살림살이 조사는 당장에는 그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 조사 자료의 양이 축적되면 이후 당대 생활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따라서 민속문화를 잊혀져 가는 과거의 전통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닌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문화로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의 민속』 발간의 후속 작업으로 오는 9. 11일부터 13일까지 한밤․뱃불마을에 민속마을 현판식 및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한 ‘경북 민속축제 한마당’(경주 엑스포 공원)에도 사진전을 개최, 경북 민속에 대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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