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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가정의 자녀와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작은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용산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한달간 2층 회의실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영어강사로 초청하여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신나는 영어교실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신나는 영어교실은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에게 다소 소외되기 쉬운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용산2동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자녀중 초등학교 4~6학년 20명을 선발하여 매주 수 ․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생활영어 위주의 영어특강을 무료로 실시한다.
여름방학 영어특강 강사로는 일반학원에서 강의 경험이 있는 필리핀에서 결혼이주한 여성을 활용하여 저소득 가정의 자녀에게는 영어교육 기회를,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사회활동 참여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월성주공 2~3단지 등 영구임대아파트가 위치한 월성2동의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주민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초 구성된 월성2동 해피해피봉사단에서는 오는 22일 한부모 가정의 자녀 30여명을 초청하여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문화체험은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영화를 관람하고 점심식사 후 도서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관계자 ․ 지역주민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월성2동 해피해피봉사단은 여름 ․ 겨울방학에 맞추어 월성2동 저소득가정의 자녀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교복전달과 의약 구급함 제공 등 월성2동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달서구립 성서도서관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주일씩 2기로 나누어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사랑방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위한 엄마와 함께 배우는 공부방을 운영한다.
용산2동의 신나는 영어교실에 참가한 정유경학생은 평소 친구들이 영어학원을 갈때면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 여름방학은 원어민 선생님과 마음껏 대화할 수 있어 아주 신나는 방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