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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90주년 그때 그함성, "영해장터에 울려퍼져" - 생존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도민 2,000여명이...
  • 기사등록 2009-03-02 1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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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에서는 올해 아흔번째 3․1절을 맞아 전설적인 의병대장 신돌석 장군의 고향이자 1919. 3. 18 가장 먼저 ‘기미독립역사만세운동’이 펼쳐진 영덕군 영해장터에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삼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과 만세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3월 1일 오전10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기관단체장, 생존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지역주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도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 됐다.
 
이날 기념식은 생존애국지사 소개, 광복회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생존애국지사 휘호 태극기 전달, 기념사, 3.1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념식 후 참석한 2,000여명의 도민들은 당시 복장에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영해장터에서 3․1의거탑까지 1.5km의 거리를 도보로 행진하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300만 도민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의지를 만세에 담아 힘차게 행진했다.
 
이 만세대행진 행사는 일제시대 한강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3.1 만세운동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1984년부터 영덕애향동지회가 주최가 되어 지금까지 재현해 온 행사이다.
 
한편,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 25일 3.1독립정신의 숨결이 역력히 살아숨쉬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도내 생존애국지사 아홉분을 초청하여 「태극기 휘호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애국지사들은 태극기 깃폭에 마음에 담고 있었던 조국애와 소망을 직접 휘호하며 당시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휘호를 보면 김영하 애국지사(90세)는 ‘실력양성(實力養成)’, 이주헌 애국지사(86세)는 ‘신망애 만세(信忘愛 萬歲)’, 김승기 애국지사(85세)는 ‘정의(正義)’, 이인술 애국지사(84세)는 ‘대한민국 만세(大韓民國 萬歲)’, 채주형 애국지사(81세)는 ‘민주통일 기원(民主統一 祈願)’이라 휘호하고 이에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진충보국(盡忠報國)’으로 답하였다.

경상북도 이두환 자치행정과장은, 올해는 3․1절 9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로서, 3․1독립정신의 고귀한 뜻을 높이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킴과 아울러 정신적 지주인 생존애국지사들의 피끓는 조국애를 교훈삼아, 도민들의 열정을 한데 결집시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보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었다고 말하고,

3․1독립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내 역사의 현장에서 당시 애국지사들의 피끓는 조국애와 만세함성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3․1절을 전후하여 도내 곳곳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현수막을 게첨하여 기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시군별로 기념식과 애국지사 추념, 독립운동기념탑 참배, 만세 행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삼일정신을 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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