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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07 15: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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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월 6일 오후 7시 30분에 문화예술회관에서 92회 정기연주회를 '첼리스트 정명화 초청연주'로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09년 신년음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시승격 60주년 축하공연이다. 유종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를 초청해 러시아 낭만음악의 절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초청 연주자, 첼리스트 정명화는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어머니에게서 받은 첼로와 함께 40여년을 지내온 결과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 지위를 누리는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됐다.

1967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상 수상을 시작으로 1971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하고, 1969년 주빈메타 지휘의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데뷔한 후 루돌프 캠페, 안달 도라티, 줄리니 등의 명지휘자들과 협연하여 정상의 첼리스트 자리를 굳혔다.

특히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 정명훈으로 구성된 남매 정트리오의 활약은 1978년경부터 세인의 주목을 끌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였고, 데카, EMI, 도이치 그라마폰 등을 통해 정명화 개인 앨범은 물론 정트리오 앨범을 출반해「뉴욕타임즈」지와 로마의「메사게로」지 등 방송과 언론으로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2004년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의 첼로 및 실내악 교수로 강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정명화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단독연주회와 교향악협연에도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폴로베치아 무곡’과 뾰트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리고 쎄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으로 구성된 19세기 중반 이후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 첫 무대를 장식할 ‘폴로베치아 무곡은 보로딘의 미완성 오페라 ‘이고르 공’에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의 발레곡이다.

피날레 부분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할 곡목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중간 부분인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 변주곡은 오페라, 발레곡, 교향곡뿐만 아니라 협주곡으로도 유명한 곡을 남긴 차이콥스키가 첼로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것이다. 기교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곡인데, 러시아 당대 첼리스트 핏젠하겐이 원곡을 편집하고 생략해 연주한 연유로 차이콥스키의 원곡이 핏젠하겐의 연주곡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로코코’라는 용어를 제목에 붙인 이유는 차이콥스키가 가장 좋아하던 작곡가, 모차르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로코코는 모짜르트가 살았던 18세기의 예술양식을 지칭하는 말이다.

포항문화예술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차원과 시민을 위한 문화서비스 차원에서 관람료를 매우 저렴하게 책정하였다고 한다. 러시아 음악역사를 대표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말할 것도 없고, 차이콥스키의 곡을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연간 일만원으로 유료문화회원 가입 즉시 1인 2매까지(가족회원은 5매까지) 30%할인된 회원가로 예매가능.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현장예매,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공연예매, 티켓링크 전화 또는 인터넷 예매가능. (유료회원 가입 및 예매문의 : 270-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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