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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창출과 용돈 벌이도 한몫" - 연일읍 택전2리 마을 어르신들, 겨울부추 재배로 사는 재미 쏠쏠!
  • 기사등록 2009-01-07 0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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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부추 재배로 스스로 일감을 만들어 일하며 건강도 다지고 용돈도 벌며 재밌게 사는 어르신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2리마을 어르신들. 이 마을은 지난 2006년도에 포항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각종 노후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모델마을이다.

어르신들의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해 부추농장을 임차해 경작하게 된 것은 지난해로,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받은 5,000만원으로 농촌 노인에게 적합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찾던 중 연일읍 지역내 ‘부추박사’로 유명한 홍연도씨의 권유로 연일읍 중단리 밭 2,070㎡를 5년간 장기 임차하면서 부추 재배를 시작하게 됐다.

어르신들은 농장 기반정비부터 파종·수확·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홍씨의 기술지도를 받아 3동의 비닐하우스에서 지난 4월 파종, 12월말부터 수확에 들어가 첫물부추 2,880kg를 서울 가락동 시장에 최고의 품질과 등급으로 경매하고 400g 1단에 최고 2,650원의 시세를 받아 1,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직 4차례 정도 더 수확에 들어간다.

파종 후에도 2~3년차가 되면 수확량이 30% 정도 증가해 매년 3,000만원 이상의 조수입이 예상되며 1일 3만원의 노임을 받으며 일하는 어르신들에게 매년 250~300명 정도의 일자리가 추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추수확 작업에 나선 택전2리 김서미 할머니(77세)는 “평생 들판에서 살아온 농촌노인들에게 농사보다 더 쉬운 일이 어디 있는교”라며 혼자 무료하게 보내는 것보다 여러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일도 하고, 건강도 다지고, 용돈도 벌어 좋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2리 노인회 시설부추농장의 임차기간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이며, 택전2리 김두진 노인회장(73세)과 홍연도 후원회장(57세)이 운영자로 함께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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