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8-10-12 19:39:59
기사수정
영일만항 포트세일즈와 연해주지역 조사료 수입을 위해 떠났던 러시아 극동지역방문단이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박승호포항시장을 비롯한 권준영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 권중동농협포항시지부장등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을 방문, 활발한 포항마케팅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특히 극동지역 방문단은 3일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3건의 MOU를 체결하면 러시아의 관문인 극동지역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국영 선사인 페스코사와의 MOU에서는 내년 영일만항 개항과 동시에 정기 노선를 개설키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기노선이 없으면 항만시설이 아무리 뛰어나도 화주가 찾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페스코사와의 정기노선 개설 등의 MOU 체결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항시는 페스코사 정기노선 유치를 시작으로 해외선사 노선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항시는 페스코사를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박승호시장이 페스코사를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9일 연해주와의 문화 경제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교류의향서 체결은 극동지역 조사료수입을 위한 큰그림. 연해주의 하위 행정단위에 있는 블라디보스톡시, 우수리스크시, 나대진스키군 지역의 조사료와 건초를 수입하기 위해서 여러개 시군과의 번거로운 협의를 피하고 상급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한방에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연해주와의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다음날인 10일 연해주 식량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해주식량공사사장과 이외준포항축협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 이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러시아 도시들의 포항에 대한 관심도 만만찮았다.

연해주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광역자치단체이지만 기초자치단체인 포항시와 문화 경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의향서에 체결했다. 어떻게 보면 파격에 가깝지만 포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이 예브게니 호콜로코프연해주 부지사는 “포항의 철강도시 위상과 첨단과학 인프라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연해주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도시가 윈윈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고르푸시카료프블라디보스톡시장은 “포항이 철강도시이면서도 도시전체가 깨끗하고 과학 인재가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며 “교통과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블라디보스톡에 해법을 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고르시장은 또 블라디보스톡항에 계류해 있는 300척 이상의 요트가 겨울이면 얼음이 얼지 않는 부산항으로 간다며 이 요트들을 포항으로 보내줄 용의가 있다며 포항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시사했다.

이와함께 9일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열렸던 영일만항 IR에는 올레그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러시아 지역 선사, 화주 등 관계자 150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228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