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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0-07 2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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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자치단체는 흔하지 않다. 각 자치단체에서 인구 늘리기에 갖가지 묘책을 짜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자연스럽게 인구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9월 말 포항시 인구는 510,216명으로 지난해보다 0.5% 늘어났다. 이 가운데 포항시로 주민등록이 등재된 내국인은 506,901명이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포항시로 등록된 외국인은 3,315명이다.

2004년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포항시 인구가 9월 말 현재 51만명으로 이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목되는 것은 포항시의 인구 증가가 일시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포항시 인구는 지난 3월 이후 월평균 350명씩 증가해 최근 준공한 POSCO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가동되면서 본격적인 인구증가가 시작됐다.

이는 제4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분양 완료와 영일만항 건설을 비롯해 영일만항 배후 일반산업단지의 본격적인 개발,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민선 4기 출범 이후 2조 9천원 가량의 투자 유치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내년이면 시 승격 60년을 맞는 포항시는 1949년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가 5만명이 채 못 되었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인구가 줄어들었으나 1950년 해병대의 주둔으로 군사도시가 되었고 1962년 포항항이 국제항으로 지정되어 수입양곡하역 등으로 인구가 점차 증가세를 보여 1955년 4만6천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1968년엔 7만명(71,680명)을 넘어섰다.

또한 POSCO와 철강공단이 들어선 1968년부터 10년간 매년 1~2만명정도 급격한 인구유입이 시작되면서 1973년에는 10만명(108,854명), 1980년 20만명, 1988명에는 30만명(301.894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0%선에 이를 만큼 크게 증가 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 인구증가가 둔화되기 시작하여 1991년 이후 3년간 연속 2% 안팎의 증가율에 머물러 1994년 32만명(327,504명) 이던 인구가 1995년 1월 1일 영일군과 통합되면서 510,867명으로 늘어나 경북 최대의 도시로 부상하였다.

그 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0년에는 517,250명으로 최고를 기록하였으나, 이를 기점으로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여 2006년 507,674명까지 인구가 감소하였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과 기업유치의 노력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공장설립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 2006년 입주 완료한 현대중공업 조선블럭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점차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하여 지난해 508,684명으로 1,000여명 늘어났다.

시 승격 60년을 맞이하는 2009년이면 영일만항의 컨테이너부두 개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동해 물류중심 도시로 발돋움을 하게 되며 2010이면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내의 MOU체결 기업들이 입주와 함께 POSCO내의 신제강 공장 가동하게 되며, 이후 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 국가산업단지 등이 조성 완료되고 동빈내항 복원과 함께 송도․해도 지역의 도심개발과 두호동 지역 마리나 시설, 영일만 대교 및 인공섬 및 호미곶 관광단지 조성 등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머지않은 미래 포항시는 환동해 중심 광역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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