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사례 유생들이 모여 향약을 읽고, 활쏘기를 겨루며, 술을 마시며 잔치를 베푸는(鄕射飮酒禮) 향사례가 4일 오전 10시 성희여고 앞 낙동강 둔치에서 처음 선보인다.
향사례는 주나라 때 향학(鄕學)에서 3년의 수업을 마친 자 중에서 현자(賢者), 능자(能者)를 임금에게 추천할 대 그 선택을 위해 활 쏘는 의식을 행하였던 것이 시초이며,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 따르면 해마다 군현 단위로 봄에는 3월3일, 가을에는 9월9일에 사단(射壇)을 마련해 의식을 행했다.
▲ 향사례 사단은 학당 근처에 만들며 행사시에 참석자의 품계에 따라 의석을 배열하고, 서민들은 사단 아래 위치하였다. 주인·빈객·사사(司射) 등을 선정해 의식을 행하였으며, 표적은 90보(약 65m) 떨어진 곳에 두고 모두 4명이 2팀으로 나누어 각 4발의 화살을 쏘는 경합을 벌여 2명이 벌주를 마시게 된다.
참가자는 무관복장 또는 한복을 착용하여야 하며 사단에 오르면 서로 술을 권하고 마시며 또 활쏘기를 서로 권하는 등 격식에 따라 진행되고, 4일 시연에서는 사대(射臺)와 과녁을 설치하고 실제 활을 쏘며 의식을 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