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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에서 "과거(科擧)시험" 재현! - 도산서원에서 재현된 과거시험 도산별시는 퇴계 선생사후 222년 되던 해인.…
  • 기사등록 2008-10-02 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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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에서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도산별과기념 제16회 전국한시백일장 '도산별시'가 2일 오전 10시부터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전국의 한시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동문화방송과 민속주안동소주가 공동주체하고 영가시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윤정길 안동부시장, 김연박 안동소주사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과 한시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사화를 두고 자웅을 겨뤘다.

이날 치러진 한시백일장 도산별시의 시제는 '試士壇懷古(시사단회고)'이며, 압운은 '時知師儀期(시·지·사·의·기)'로 현장에서 선정됐으며, 백일장에 참가한 많은 동호인들은 도포와 유건 등 전통복장을 입고 백일장에 임해 이곳을 찾은 수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도산서원에서 재현된 과거시험 도산별시는 퇴계 선생사후 222년 되던 해인 1792년(정조16년)에 각신 이만수를 보내 도산서원에서 치제(致祭)하게 한 뒤 선생을 추모하는 뜻에서 도산별시를 치르게 해 응시생 7천여명 가운데 임금께서 직접 11명을 뽑아 시상했던 역사적 사실을 재현해 1994년 첫해를 시작으로 올해 열 여섯번 째를 맞이 했다.

영가시회 관계자는 "매년 전국단위로 개최되는 도산별시를 통해 퇴계선생의 학덕과 사상을 경모하고 한시에 대한 재인식을 도모함은 물론, 유교문화의 본향인 안동의 정신문화를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년 전부터 도산별시에 응시해온 권오수(68, 평택)씨는 "올해로 3번째 참가인데 우리나라의 뛰어난 학문인 '이학(理學)'을 공부하는 사람의 한사람으로 퇴계 이황선생의 학덕과 사상을 경모하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좀더 젊은 세대가 많이 참관하는 백일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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