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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현의원과 예비후보들 간의 자리 싸움' - 전·후반기로 나눠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한 약속, 현의원들은 이행에 대한 …
  • 기사등록 2008-08-08 0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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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현의원과 2년간이나 기다려온 예비후보들 간의 비례대표 시의원 승계를 두고 자리 싸움이 시작되었다.
 
안동시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 3번 이명숙씨와 4번 최명희씨가 이들을 지지하는 여성당원 10여명과 함께 8월 7일 오후 4시부터 안동시 와룡면 태리 와룡우체국 앞과 안동시 목성동 문화의 거리에서 한나라당 이숙희, 김복희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의원직 승계 약속을 이행하라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지난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 당시 여성의 의회진출 확대를 위해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시의원에 대해 전·후반기로 나눠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한 약속을 현의원들은 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명숙·최명희 한나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는 "당시 공천은 합법적이고 공식적으로 전·후반기로 나눠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하고 이뤄졌다"며, "현의원들은 사퇴를 통해 약속을 이행해야 된다"고 밝히며, 현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김복희, 이숙희 의원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며, "약속을 불 이행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끝까지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안동시민들에게는 자리 싸움으로 비쳐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에 대해, 이숙희 의원은 "이들의 시위가 이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당시 이뤄진 승계 약속은 한 자리의 비례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 권오을 당시 국회의원과 이뤄진 약속으로 1번과 2번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한 약속이며, 3번, 4번과의 비례대표 승계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숙희 의원은 "안동시 시의원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린다."며, "사퇴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으며, 끝까지 임기를 마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 자리 싸움을 지켜보는 안동시민들은 "한나라당의 나눠 먹기식 공천에 분노를 느낀다"며 "공천권을 거머쥔 국회의원의 잘못된 판단이 지방의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고, 더이상 지방의회를 사당화 하려 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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