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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한 KBS 드라마 촬영팀 경찰에 고발 - 병산서원 훼손과 관련해, 문화유산 원상복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
  • 기사등록 2025-01-03 17:50:34
  • 수정 2025-01-06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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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한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12월 30일(월) 오후 4시경,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드라마 제작사 촬영팀이 촬영 소품을 부착하기 위해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에 못질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 안동시에 접수됐다.


안동시는 KBS 드라마 촬영팀이 소품용 모형 초롱 6개를 매달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만대루 나무 기둥에 못 자국 5개를 남긴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만대루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라고 평가받는 귀중한 유산으로 보물로 지정돼 있다.


안동시는 KBS 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훼손된 문화유산의 원상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며,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훼손 범위 및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법적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훼손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유산 관리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며 “문화유산 훼손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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