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TV 표준방송 수도권 박상복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침수 발생 시 집 밖으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개폐형 방범창’ 지원에 나선다.
개폐형 방범창은 화재나 침수로 출입문이 봉쇄될 때도 방범창을 열고 탈출이나 구조가 용이하다.
구는 관내 반지하주택 1만 5천172곳을 대상으로 1~4 단계별 전수조사를 시행해 주택 상태에 따라 개폐형 방범창 등 침수방지설비를 우선지원한다.
먼저 지난해 가장 취약한 1~2단계 장애인·노인·아동 거주 50호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지원이 필요한 15호를 발굴했다.
구는 이달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3단계에 해당하는 반지하주택 725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4단계 1만 4,397호는 내달 중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4단계 상태조사는 건축사 24명이 반지하주택을 직접 방문해 재해 이력 및 지형 분석 등 육안 조사를 한다. 이중 침수위험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선 실측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침수 방지시설이 필요한 주택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소유자와 세입자 동의를 받아 우기철 6월 말 이전에 차수판 및 개폐형 방범창 설치를 지원한다. 사후관리를 위해 조사 결과는 시스템에 입력해 전산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침수위험에 놓인 취약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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