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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3-12 15: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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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욱수골)에서 겨울잠을 자던 두꺼비들이 국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확인된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지난 3월10일부터 10여마리가 이동하는 것이 처음 관찰 되었으며, 3월11일에는 300여마리의 두꺼비들이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된 3월13일과 3월14일에는 습한 날씨를 좋아하는 두꺼비들이 대규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산란을 위해 두꺼비들이 소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2007년 5월에는 수십만마리의 애기두꺼비들이 산란지인 망월지에서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되어 전문가들에 의해 전국최대규모의 두꺼비 산란지와 서식지로 확인된바 있다.

산란을 위해 망월지로 이동한 두꺼비들은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망월지에 머물다가 다시 서식지인 욱수골로 돌아가며 망월지에서 자란 애기두꺼비들은 5월중순이후부터 서식지로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2007년 3월부터 망월지 두꺼비 보호활동은 시작되었으며 주요활동으로는 망월지 어류상생태조사가 있었다. 어류상 조사를 통해 두꺼비 외에도 잉어, 강준치, 가물치, 참붕어, 배스, 고동, 옴개구리, 참개구리, 비단개구리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두꺼비보호를 위해 시민서명운동과 교육활동, 망월지 수질개선을 위한 활동, 두꺼비 천도재등이 녹색연합과 경북불교대학, 대구시청, 수성구청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두꺼비 보호활동은 지난 2월 발족한 “대구망월지두꺼비보존대책협의회”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대구망월지두꺼비보존대책협의회”는 2007년 12월 두꺼비 보존대책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거쳐, 지역의 지자체(대구광역시청,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와 대구지방환경청, 지방의회 의원(대구광역시의회, 대구수성구의회), 지역학계, 언론기관, 녹색연합을 포함한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두꺼비 보존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으며 협의회의 주요활동으로는 두꺼비 서식지(욱수골)와 산란지(망월지) 생태보존활동, 시민홍보활동, 두꺼비 이동통로 확보 등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

두꺼비보존대책협의회는 지속적으로 두꺼비 이동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으며 3월7일에는 전문가 조사단을 구성하여 예상되는 이동경로를 파악했으며 로드킬방지 펜스는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회장:오주혁)와 협조하여 설치하기로 하였다.

두꺼비는 환경부에서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으며 수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기후변화로 심각해지는 환경위기의 시대에 보존하여야 할 야생동물로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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