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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보유한 최초 도시 될 것' - 문화의 세방화, 유네스코 세계·기록·무형유산 도시로 위상 떨쳐
  • 기사등록 2018-12-03 10:33:22
  • 수정 2018-12-03 1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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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본정사

안동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앞으로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려 21세기 세방화시대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월 3일 시에 따르면 안동은 322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가 인정한 하회마을과 봉정사 등 2곳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이와 함께 선현들의 현창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도 가지고 있다. 또 내년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여부가 결정되며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내후년을 목표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국의 미소 하회탈이 최초로 만들어진 곳 하회마을이 8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면서 지난 2010년 7월 31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이 문중으로부터 위탁받아 소장 중인 '유교책판'이 2015년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교책판은 지난 2001년 말부터 목판 수집운동을 벌여 모은 것 중에서 영남지방에서 유학한 유학자들의 저술을 펴낸 책판 6만4,226장이다.

그리고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봉정사 등 7곳이 지난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확정되면서 한국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도산서원 전경

▲병산서원

여기에 생명과 평화,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들의 교육적 이상을 실천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서원 중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내년에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안동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위시한 한국의 탈춤이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다면 안동은 세계탈문화의 중심이 되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창립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부네와 중 공연 장면.

이를 위해 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등재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해 유산등재의 전략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유산 등재의 국내외적 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 12개 단체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국가간 공동등재를 위한 대상국 정부간 회의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한 뒤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 안동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기록유산, 무형유산까지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최초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주목하는 세계의 문화 속에 안동문화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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