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2번 도로를 따라 강원도 삼척에서 태백으로 국도를 따라 달려 오다보면 해발 720미터의 높은 신리재를 넘게 된다.
▲ 통리역주변
신리재 고갯길을 조금 내려오다 보면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을 접할 수 있다. 여기가 한때 석탄생산지로 이름을 떨쳤던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석탄 생산지 일명 탄광촌이다.
▲ 태백시 철암동
한때 태백시 인구 13만 명을 자랑했으나 난방연료인 도시가스와 석유에 밀려 지금은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치솟는 유가로 인해 다시 연탄을 사용하는 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지역도 활기를 조금씩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 좌측 산중턱에 연탄의 원료인 석탄이 쌓여 있다.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주민센터(동사무소)김태영 사무장은 “전국의 석탄생산 40%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했고 “한 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불리던 이곳이 예전 60여 곳의 석탄생산 광업소가 지금은 3곳으로 줄어 그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 구문소
철암동을 지나 영주를 향해 국도를 5분가량 달려오다 보면 이름모를 T자 삼거리를 접한다. 이곳 우측을 보면 기암 절벽을 뚫어 만들어 놓은 터널을 발견할 수 있다. 경북 의성에서 안동으로 5번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일직면 부근 국도변에 이와 비슷한 터널이 있었지만 그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터널옆에는 연못같은 웅덩이가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푸른빛을 띄고 있는 맑은물은 금방이라도 뛰어들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맑아 주위경관과 더불어 매우 아름다워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옛 광부들의 집
한편, 나날이 오르는 유가로 인해 경제적인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곳 태백시 철암동 탄광촌의 6만 인구가 다시금 13만을 능가해 옛 명성을 되찾아 활기 넘치는 도시로 각광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가슴이 따스했던 옛추억과 향수에 잠시 젖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