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3층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 입구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30평 남짓한 분석실에는 2억 원을 들여 새로 도입한 13개의 장비를 포함해 22가지의 첨단 장비와 시약을 저장하고 있는 냉장고가 놓여 있다.
다기능 현장 증거분석실은 검시와 화재감식, 범죄분석(Profiling)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의 기초분석과 감정분류 및 기법연구, 범죄정보 통합관리를 위한 실험실이다.
과학수사요원 정원찬 경사와 이재선 경장이 분석실에서 약품을 이용해 지문과 혈흔을 채취하고 있었다. 분석실 바닥에 형광가루를 뿌린 뒤 휴대용 가변광원 장비로 가시광선을 비추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또 유리에 비추자 지문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