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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1-15 1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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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백혈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서 1,021만원을 모았다.

안동송현초등학교(교장 나상식)는 6학년에 재학중인 이재영 군이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자 대대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은 림프구계의 백혈구가 미성숙 상태에서 분열을 계속하는 질환으로 20세 이하 백혈병 환자들의 약8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영 군은 지난 9월 가까운 병원에 감기로 입원하였다가 큰 병원으로 가 보라는 권유에 병원을 옮겨 정밀검사 결과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지금 이군은 대구 동산병원에 입원,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군은 외할머니 명의의 작은 아파트에서 덤프트럭 운전으로 한달에 3~4번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와 식당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딱한 소식을 접한 안동송현초등학교 전교학생회(회장 신석훈)는 10월 30일 긴급 학생회를 열어 이재영군을 돕기 위해 1주간 자발적 모금활동을 결정하고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이재영 군의 학급에서는 학급회의를 통해 성금모으기, 편지쓰기, 방문하기 등을 결정하여 실시하였고, 학급학생회 회장(6학년 5반 정은진)은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들에게 호소문을 띄웠고,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급식소 조리 종사원들도 어린이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지금까지 모아진 성금은 10,212,130원으로, 오는 16일 이군의 부모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군 부모들은 매일 수십만원이나 드는 치료비와 부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도움을 구하고 있다.

나상식 교장은 "학우들은 물론 주위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은 이재영군에게 지난한 삶에 대한 용기,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독지가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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