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 IWPG)이 주관한 이날 캠페인은 대구·경북 1천여 명과 서울·경기지역 5천여 명, 부산·경남 3천여 명, 광주·전남 2천여 명, 강원 1천여 명, 대전·충청 1천여 명, 전북 1천여 명 등 국내 여성 1만3천여 명을 비롯해 전 세계 132개국 200개 지부에서 총 1천만여 명이 동시에 진행했다.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IWPG 구미시지부 신임혁 지부장과 구미를 빛내는 봉사단체와 예술단들의 공연과 퍼포먼스로 힘차게 진행됐다.

 IWPG 김남희 대표는 서울본부 행사의 기념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한다면 그보다 더 빛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여성인권 향상은 인류 발전과 직결돼 있고, 여성이 가진 어머니의 마음과 능력이 온전히 발휘될 때 인류는 진정한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마더(Mother)’다. IWPG의 가장 큰 모토 또한 어머니의 마음”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은 자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버리고 자녀를 살리는 고귀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IWPG를 중심으로 각국에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평화대회가 세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모든 이들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오후 3시8분에 맞춰 평화걷기대회 카운트 다운을 진행했다. 이 카운트 다운은 동 시간에 전 세계 132개국의 IWPG 200여 지부에서도 이뤄졌다.

이후 참석자 전원은 ‘여성들이여 지구를 품어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평화 이루자’, ‘전쟁금지 평화 국제법 제정하라’ 등 플래카드를 ‘평화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들의 지위향상과 여성의 정치, 경제, 사회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5년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한편 IWPG는 2013년 전 세계 여성들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란에서 희생되는 청년들을 지키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유산으로 남기고자 설립됐으며, 세계 40개국에 179개 지부, 70만 명의 회원을 둔 세계적 여성 평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