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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따라 등산로 국가 표준 등산지도 만든다 - 산림청 ‘등산지원 기본 계획’…주요 산에 ‘등산안내센터’도 설치 -
  • 기사등록 2007-03-05 1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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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편한 정도와 안전도를 고려해 전국의 등산로가 1급에서 3급까지 구분되고, 국가 표준 등산로 지도가 만들어진다.

또 등산로 특성에 따라 국가.지방.지역 등산로로 구분 관리되고, 전국 주요 산에는 종합 등산정보를 제공하는 ‘등산안내센터’가 설치된다.

산림청은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취미인 등산을 2017년까지 10년동안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등산지원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등산로 등급을 구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등산객들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전국 등산로 분포 현황과 이용빈도, 훼손실태 등을 조사해 ‘국가 표준 등산로 지도’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해 봄 전북 남원 봉화산에서 만개한 철쭉을 즐기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

등산로 관리체계는 백두대간을 비롯한 9개 정맥의 국가 주요 산줄기 등산로는 국가가 시.도 일주 등산로 등 지방 주요 등산로는 광역자치단체가 도시생활권 등산로는 기초자치단체가 관리하도록 개선키로 했다.

그동안 등산로는 노선 단위가 아닌 산림 소유 기준으로 국가(국유림)와 지자체(민유림)가 나눠 관리해 왔으나,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요 등산로 대부분이 행정경계선상에 위치해 관리주체가 불명확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산림청은 또 전국 등산로 1만8000km의 30% 가량이 바닥 침식, 노면 확대 등으로 훼손돼 있는 데 따라 훼손 등산로를 신속히 복구하고, 훼손이 심해 복원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구간은 휴식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복원이 불가능하거나 구조적 문제가 있는 등산로는 대체 구간을 발굴할 계획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야생 동ㆍ식물 해설판, 경관 해설판, 조류관망대 등을 설치하고, 산촌마을과 자연휴양림을 등산과 연계한 숙박시설로 조성하고, 폐교를 야영장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100대 명산 등 주요 산에는 등산안내센터를 설치해 등산지도, 산악기상정보 등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등산안내인이나 숲 해설가를 배치해 다양한 안내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바른 등산문화를 위해 등산학교를 운영하고 전국 8개 지역에 산림청 항공관리본부 자원을 활요한 산악구조대를 둬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등산은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5명 가운데 4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즐기는 취미생활로, 1500만명 가량이 매월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고 연간 등산인구는 4억60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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