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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꽁꽁 언 추위도 '동료들의 사랑으로 녹여'
  • 방기배 기자
  • 등록 2015-12-29 23:51:25
  • 수정 2015-12-30 0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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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공무원들 젊은 나이로 숨진 손규진 주무관의 유족 돕기 위해
  • 35세의 나이로 어린 남매를 남기고 간 동료 유가족에 1,300여만원 성금 전달

 


‘결제조직작은원형세포암’이라는 희귀암으로 2년간 투병하다 12월초에 35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손규진(시설8급) 주무관의 유족을 돕기 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가 모금활동을 전개해 1,300여만원의 성금을 지난 23일 유족에게 전달했다.

 

  손규진 씨는 잦은 야근 등 과로에 따른 질병으로 사망하였지만 공무원연금 등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하고, 32세의 젊은 미망인도 2년 동안 남편 간병으로 소득활동을 하지 못한 채 3세·6세 된 남매를 키워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인 성금모금을 하게 됐다.

 

  연말에 각종 사회단체 모금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무원들이지만, 동료의 안타까운 사연에 모두 발 벗고 나섰고, 같은 직렬(시설)에서는 장기적인 후원도 계획 중이다.

 

  뜻하지 않은 직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유족은 29일 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직원들에게 뜨거운 동료애와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직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했다.

 

  성금모금을 추진한 강호경 지부장은 “일반 행정공무원들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급여수준도 높지 않고, 공직 중 사망해도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며, 갑자기 가장을 잃어버린 우리 동료의 어려운 상황에 직원들 모두가 나도 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정성 어린 성금을 자발적으로 모을 수가 있었으며 모금에 동참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유족들이 힘을 얻어 용기를 내어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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