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TV표준방송 수도권 박상복 기자}
▲ 무장애숲길(3단계) 종점부서울 송파구 도심 한복판에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숲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힐링 산책로가 열렸다.
송파구는 오금공원 내 무장애 산책로인 ‘오금공원 무장애숲길’ 0.9km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하고, 5월부터 전면 개방했다.
오금공원은 해발 200m 산지에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숲이 울창해 송파구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지형 특성상 경사와 계단이 많아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유모차 이용 가족 등 보행 약자의 접근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누구나 제약 없이 공원을 방문해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021년부터 무장애숲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로부터 약 24억 원 예산을 지원받아 착공한 뒤, 2026년 4월 말 총연장 880m의 무장애 데크로드를 완성했다.
올 5월부터 전면 개방한 ‘무장애숲길’은 ▲공원 진입점인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해 ▲‘오금폭포’를 지나 소나무 숲속 길을 따라 올라 ▲오금 배수지 하부에 위치한 ‘햇살마루’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구는 전 구간의 경사도를 8% 미만으로 완만하게 낮추고, 휠체어와 유모차가 교행할 수 있도록 산책로 유효폭을 1.5m이상으로 널찍하게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길 조성을 넘어 ‘산림 복원’에도 중점을 뒀다. 무분별하게 생긴 샛길로 인해 훼손된 산림을 살리기 위해 공원 내 버려진 고사목을 덮어 영양분을 공급하는 ‘후글컬처(Hugelkultur)’ 기법을 도입해 샛길을 자연스럽게 폐쇄했다.
또, 산책로 주변으로 산수유 등 교목 209주, 황매화와 산수국 등 화관목 2만 6,477주, 사면 피복과 숲 정원 조성을 위한 초화류 1만 1,755본 등 총 3만 8천여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생태적 건강성을 더했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벽 없이 오금공원 숲길을 걸으며, 봄꽃, 여름 폭포, 가을 단풍, 겨울 눈꽃 등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숲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무장애숲길의 종점 ‘햇살마루’에 다다르면 송파구 전망 명소인 오금오름공원(오금배수지 상부)까지 무장애 길을 따라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공원 꼭대기에 오르면,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송파구 일대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송파에 처음 조성된 0.9km의 오금공원 무장애 숲길을 통해 보행 약자는 물론 더 많은 구민이 도심 속 자연에서 편안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롭게 단장한 오금공원에 주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