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안동시가 5년간 준비해온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실질적 마지막 관문인 현지실사가 이루어졌다.
현지실사는 각 국가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한 유산을 대상으로 하는 실질적인 등재 심사 과정 중의 하나로 등재신청서에 서술한 다양한 내용을 세계유산전문가가 현지에 파견돼 정밀 확인하는 과정으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수행한다.
이번 한국의 서원 현지실사는 국제 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캐나다 회원이며 홍콩대학교 건축학부의 린 디스테파노 교수가 담당했다.
린디스테파노 교수는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와 양동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현지실사를 맡은 세계유산분야의 국제적 전문가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 관계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5일에 걸쳐 진행된 현지실사는 등재 대상 서원인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9개 서원을 직접 현지 답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현지실사 내용은 대상 서원이 지닌 가치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설정 범위의 적절성 여부 한국의 서원이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의 진정성과 완전성 신청유산의 보존관리현황과 종합정비계획수립의 적합성 서원의 기능과 현대적 활용방안 서원건축의 근현대 보수정비 사업내용 등 한국 서원이 지닌 탁월한 인류보편적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면밀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내년 7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제40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권고안을 토대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