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회와 협동조합이 만들어가는 재래시장 활성화
|
최근 지역경기회복을 도모하고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상인과 시민들의 자구책에는 한계가 있어 지역주민들과 관계당국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문화의 거리 상인회는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방안으로 '깜놀(깜작 놀랄) 이벤트'라는 행사를 구상하고 지역의 두루협동조합과 지난 2월 14일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깜놀 이벤트'는 다양한 문화·예술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공연을 펼치며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근 상가에서는 햄버거와 피자, 화장품, 옷, 아이스크림, 찜닭 등을 레크레이션 상품으로 내놓아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안동중앙문화의 거리는 안동의 중심상권이었으나 지난 20여 년동안 급격한 인구이동과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어 상권이 약화된 곳이다. 이로 인해 골목 곳곳에는 청소년들이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담배골목이 생겨날 정도로 지역 상인들의 걱정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동시에서는 지난해 문화의 거리 상권활성화사업을 시행해 실개천과 탁자, 쉼터 등을 만들어 상권을 살리려 했지만 최근 불경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상인들이 앞장서서 상권을 살리기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건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상권을 지켜나가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형 두루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상인회가 자발적으로 행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현상이며 지속적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문화 예술팀들과 상품을 후원하는 상점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형태다"고 평가했다.
또한 "도심재생의 한 형태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상인들의 재정적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한편 '깜놀 이벤트'는 방학기간인 지난 2월에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으나 개학한 3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하절기에 접어들면 낮이 길어지고 저녁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것을 감안해 일반인들을 위한 시내의 새로운 밤 문화 정착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