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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참판댁에서 함께하는 “아아! 대한독립만세”
  • 경남편집국
  • 등록 2013-08-09 1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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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은 별당으로 뛰어들었다. “어머니! 이, 이 일본이 항복을 했다 합니다!” 그 순간 서희는 자신을 휘감은 쇠사슬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다음 순간 모녀는 부둥켜안았다. 이때 나루터에서는 읍내 갔다가 나룻배에서 내린 장연학이 뚝길에서 만세를 부르고 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모자와 두루마기는 어디다 벗어던졌는지 동저고리 바람으로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마지막 장면이다.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 참판댁에서는 그날의 감동을 재현한다.

2010년부터 하동군에서 추진해온 최 참판댁 주말상설 마당극 “최 참판댁 경사났네”가 8월 15일 광복절과 더불어 모든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 기념공연을 가진다. 손에 손에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마치 1945년 그날로 돌아 간 듯 생생한 감동을 자아내게 된다.

8월 15일은 소설 토지의 1부 처음 시작장면 (한가위)이며, 또한, 주인공 최 서희가 최 참판댁에서 광복을 맞게 되는 토지의 마지막 장면이다. 또한 박경리(1926~2008) 작가가 1969년부터 집필을 시작해 26년만인 1994년 소설 토지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날도 8월 15일이다.

하동군은 이처럼 의미 있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하여 특별히 마련한 이번 마당극을 통해, 최 참판댁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설 토지가 지닌 뜻 깊은 메시지와 광복의 기념, 그리고 소설 토지의 고향인 평사리가 민족의 땅이자 생명의 땅으로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날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 체험프로그램으로 직접 콩을 맷돌에 갈아서 마실 수 있는 콩물체험과, 떡메치기 행사도 함께 진행하게 되어, 올 여름휴가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온가족이 함께하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추억 만들기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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