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동국제탈춤축제 예산 이렇게 사용된다!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11-28 18:41:49
기사수정
  •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나흘째, 안동국제탈춤축제 예산집행 언급 無
 
2012년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3일 시작돼 나흘째에 접어들자 초반 칼날 같은 감사 분위기는 온대 간대 없고 '수박 겉핥기'식 감사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7일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이하 총무위)는 안동시 체육관광과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하면서 다양한 지적 사항과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그러나 올해 안동국제탈춤축제(이하 탈춤축제) 예산 집행 내용에 대해서는 단 한 건의 의문 사항도 내놓지 않았다.

그만큼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가 2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투명하게 탈춤축제를 치러냈다는 결론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의회 총무위 현장답사 시 축조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의문을 가질만한 예산 집행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탈춤축제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9월29일 본지가 보도한 기사내용 중 '축조위가 2천만원을 들여 축제책자 1700여권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5천원에 판매했다'는 것과 관련된 예산 항목이 축제예산 정산 자료에는 누락됐다.

비슷한 항목으로 팜플렛 제작이란 과목이 잡혀있다. 그러나 판매를 했다는 당시 축조위 설명과는 달리 제작에 사용된 지출만 있을 뿐 수입은 없다. 그리고 팜플렛이라 예산 정산 자료에 기록됐지만, 150페이지에 가까운 책자란 명칭이 더 어울린다.

축조위가 총무위에 제출한 탈춤축제 예산 집행 정산 자료에 따르면 홍보비로 특정 언론사와 방송사들에 3억원 이상의 예산이, 9여개 외국공연단에 약 2억원의 비용이, 폭죽, 무대, 조명, 특효, 영상 제작·중계 등에 3억원 상당의 예산이 사용됐다.

또 축제추진위원장 업무추진비로 1백만원, 교통 통제 자원봉사인줄 알았던 해병전우회에 1천여만원이 지급됐고, 축제 계도에 나선 안동경찰 식대비로 5백만원, 축제 조사 연구 용역을 맡은 안동대학교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8백5십여만원이 지급됐다.

나열한 비용만 합산해도 10억원에 가깝다. 탈춤축제 총 예산의 절반 정도가 이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번 쯤 설명을 들어봄직 하다. 하지만 안동시의회는 탈춤축제 부스 운영 실태와 수입, 축제장 음식점 국밥의 맛, 안동시민체육대회 언론홍보비 절충 등만 궁금해 했다.
<관련기사=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조위 책장사로 물의'>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