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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천연 강정제‘재첩(再妾)’
  • 경남편집국
  • 등록 2012-03-28 1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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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섬진강가에 삼시세끼 강조개국이 있어야만 밥을 먹는 강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가 살았다.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3명 이상의 할머니(애인)를 만나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특이 체질을 가졌다.

이 때문에 이웃 할아버지들로부터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습관이다’, ‘선친을 옥녀봉 아래에 모셔서 그렇다’라는 등 시샘과 함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바람기도 계절을 탔다. 강조개가 나지 않는 삼강부터 이른 봄까지는 맥을 못 추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해 여름날 섬진강에 물난리가 나서 강변 사람들이 강조개를 먹지 못하게 되자 할아버지의 바람기도 갑자기 멈춰 버렸다.

평생을 두고 애를 태우던 할머니는 이 모든 비밀이 강조개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시래기국과 된장국만으로 밥상을 차리니 할아버지의 바람기가 잡혔다.

문제는 이런 소문을 들은 동네 남정네들이 너도나도 강조개를 먹기 시작했고, 온 동네가 부부싸움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 때부터 강변 사람들은 ‘첩을 여럿 거느리고 하룻밤 사이에 3대를 본다’고 해서 강조개를 ‘재첩(再妾)’이라 불렀다.”

하동군 경제수산과 이광재 어업생산담당은 지난 27일 오후 3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창작스토리텔링 발굴 보고회’에서 ‘신이 내린 천연 정력제 재첩(再妾)’을 주제로 창작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광재 담당은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첩에 얽힌 사연을 재구성하고,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재첩의 효능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지역 특산물인 재첩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제첩에는 필수 아니미노산인 타우린이 들어있어 간장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재첩에 함유된 ‘아연’이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맹들의 미각을 자극해 정자의 생식을 돕고 강정역할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재첩 외에도 △소나무에서 배우는 사랑·배려·희생 △부부송과 철새 이야기 △용의 섬 대도 △7절 5색 5상의 대봉감 △갈사만 1억 4천만년 전 코리아노사우루스가 부활한다 △복숭아 바위 등 12건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군은 스토리텔링이 대세이자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각 부서별 창작스토리 아이디어 발굴에 착수해 지난 2일 1차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2차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이날 보고된 13건 중 지역 홍보와 마케팅 접목이 가능한 작품에 대해서는 ‘3차 스토리텔링의 시각화 용역’에 반영한 뒤 휴대용 스토리텔링 책자 제작, 관광안내판 및 군청 홈페이지 게재 등을 하동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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