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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개최된 제25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청신도시에 10만평 규모의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OECD회원국 중에서 소방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그것은 안전문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수준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 지난 2003년 제정된 소방기본법 제5조 '소방의 역사와 안전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소방방재청장은 소방박물관을, 시·도지사는 소방체험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전국 초·중·교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선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접한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이 들어선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연말 대선정국을 앞두고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는 TF팀을 구성해 구체적 접근전략을 마련함과 더불어 대선공약집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설립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촉구했다.
<김명호 도의원 5분자유발언 전문>"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자!"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안동 출신 김명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이상효 의장님! 그리고 선배 ․ 동료 의원님 여러분!
본 의원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도가 건설하고 있는 도청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는 아직 소방박물관이 없습니다.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소방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안전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수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주지하는 바이나, 선진사회 어린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소방관이라는 대답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 소방관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합니다. 3월초에 방영된 TV프로그램에 의하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방관도 과학자도 대통령도 아닌 공무원이었다고 합니다.
이웃과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봉사적 삶이 갖는 숭고한 의미를 자녀교육에서 중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정적 삶을 선호하는 부모들의 의사와 위험이 따르는 직업을 기피하는 기성의 인식이 아이들에게 투영된 결과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2003년에 제정된 <소방기본법> 제5조에는 “소방의 역사와 안전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소방방재청장은 소방박물관을, 시도지사는 소방체험관을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재난으로부터의 안전한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차원의 소방방재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한민족 5천년의 재난극복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유물과 사료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그 필요성을 인식하여 2009년 소방방재청에서는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설립을 계획했습니다. 국비 950억원을 투입하여 부지면적 30만㎡에 건축연면적 2만 5천㎡의 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이었습니다. 7개의 상설전시관과 특별기획전시관, 야외테마Zone 등으로 구성하고, 3D에서 4D, 5D에 이르는 최첨단 입체영상관까지 갖추는 명실공이 세계 최고의 소방방재박물관을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장벽에 부딪혀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설립계획은 입안단계에서 무산되었고, 시도별 소방안전체험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는데, 우리 경북에서는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김관용 지사님!
본 의원은 금년 대선정국이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설립사업을 재 점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도가 야심차게 건설하고 있는 명품신도시와 연계하여 모색한다면 더욱 설득력 있는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에 들어설 새 정부가 적어도 현 정부보다는 더 분권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국내 최고의 친환경생태도시로 건설하는 명품도청 신도시에 10만평의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유치하여 안전문화의 메카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한국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전국 초중교의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선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청신도시에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 봉사, 생명존중이라는 안전문화를 고취하는 교육장으로서의 국립소방방재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던 영남인의 기개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르치는 것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도시건설 사업에도 시너지효과를 주게 될 것입니다. 2027년까지 인구10만의 신도시를 건설해야 하는 경북개발공사의 입장에서도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유치는 사업에 탄력을 보태는 호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기존의 경북소방학교에 덧붙여 소방R&D 시설과 소방연구소 및 소방연수원 등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지사님께서는 빠른 시간 내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유치 TF팀을 구성하여, 총선정국이 끝남과 동시에 정치(精緻)한 논리로 무장된 구체적인 접근전략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대선공약집에 ‘경북도청 신도시에 국립소방방재박물관 설립’이라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고 다이내믹한 노력을 경주해주실 것을 촉구하며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